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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화학물질의 피해
제목 영농화학물질의 피해
작성자 conine9 (ip:)
  • 작성일 2008-03-23 14: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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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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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화학물질의 피해

 유기농업이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대두된 것은 화학비료와 농약의 개발에 이은 무분별한 남용에서 연유되었다고 볼 때 그것의 사용과 문제점을 먼저 살펴보기로 하자.

1) 화학비료의 사용과 피해
화학비료는 1859년에 독일의 화학자(생물학자가 아님) 리비히에 의한 식물의 10대 무기영향학설의 주장과 함께 사용이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56년에 충주비료, 61년에 나주비료가 가동되면서 본격적으로 화학비료에 의한 영농이 시작되었는데,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한 점에 매료되어 함부로 남용한 결과 40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성과를 보았던 것 이상의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었다.

   (1) 토양의 산성화
요즈음의 농민으로서는 토양의 산성화가 날이 갈수록 심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으로 본다. 토양은 원래가 중성을 유지하여 왔던 것이나, 계속적인 화학비료의 과다살포와 공업화에 따른 산성비의 영향으로 차차 산성화의 길을 치닫게 되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농토가 pH4.5∼5.5의 강산성을 띠게 된 것이며 경기 양주군의 한지역처럼 pH2.9까지 떨어진 지역도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토양이 심하게 산성화되다 보니 거기에 뿌리를 내리고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는 식물도 따라서 산성식품이 되고, 그러한 식물을 매일같이 섭취하는 동물이나 사람도 산성화되어 가고 있다. 요즈음 잔병치레가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면 의례히 산성체질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어 버렸다 (身土不二).
토양이나 식물이나 인체가 산성화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
자연계에 있는 각종 균들중에서 병원균들은 대부분이 산성속에서 잘 번식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성을 띤 토양이나 작물, 체질에 있어서는 각종 질병이 끊임없이 발생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 토양의 단립화(單粒化)
화학비료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는 논두렁이나 밭두렁의 풀을 두세번씩 베어가며 산풀, 짚, 인분뇨 등을 활용한 퇴비를 열심히 만들어 논과 밭에 넣고 농사를 짓는 것을 원칙으로 알고 꾸준히 실천하여 왔었다. 그러나 화학비료를 마음대로 사용하면서부터는 그렇게 땀흘려 풀베고 퇴비를 만들어 넣지 않아도 농사가 잘되다 보니, 차차 퇴비의 사용량이 줄어져서 지금은 예전의 10분의 1이하로 줄어져 버리게 된 것이다. 이렇게 토양에 유기물 투입이 적다는 것은 유기물 자체의 함량부족 뿐아니라, 토양의 공극형성에 의한 통기성이나 보수성이 악화되면서 흙이 단단히 굳어져 식물의 뿌리가 뻗어갈 수 없어 생육부진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3) 화학비료의 유실
우리가 화학비료를 살포하였을 때 물에 녹았다고 해서 전량 식물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흙속의 유효미생물의 작용으로 2∼3단계의 변화를 거쳐 비로소 작물에 흡수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유효미생물의 활동은 토양중에 함유된 비료의 분해에 크게 관여하고 있는바, 경토층 1㎏에 함유된 요소를 1일에 0.1∼0.5g씩 분해하여 암모니아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10a에 20㎏의 요소를 경토층 10㎝에 시비하였다면 경토 1㎏에 요소 0.2g이 함유된 셈인데 지온 30℃일때는 요소는 약 2일이내에 암모니아로 변한다는 계산이 된다.
이 요소는 우레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암모니아로 변한다. 또한 토양에는 암모니아를 초산으로 변화시키는 초산화성균이 살고 있기 때문에 요소가 암모니아를 거쳐 초산으로 변하게 되는데, 여름에는 요소비료가 투입되면 1일만에 암모니아로 변하고 10일만에 초산이 생성된다.
그럼에도 토양의 산성화로 유효미생물은 숫자가 줄어져 가는 반면에 유해미생물(有害微生物)은 증식되어, 질소질은 탈질균의 작용으로 유실되는 양이 많아 평균적으로 70%의 질소질이 유실되고 있다. 인산·가리성분도 거의 90%가 불용해성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화학비료의 유실이 해가 갈수록 많아지니 유실되는 양만큼의 화학비료를 더 뿌려야 되고, 그러다 보니 토양은 더욱 산성화가 심해지면서 화학비료의 유실이 더욱 촉진되고 있다. 이와같이 흙이 굳어감으로써 작물의 뿌리내림이 건전치 못하고, 유기물 부족에 의한 양분흡수 불량으로 생육이 부진한데다 지속적인 산성화로 병균이나 해충이 많이 번식되게 되어 차차 병해충이 만연해지자 한손으로는 화학비료를 뿌리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병해충을 잡기 위한 농약을 뿌리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위와 같이 흡수되지 못하고 유실된 70%이상의 화학비료성분은 강으로, 댐으로, 바다로 흘러들어 물속에 양분이 많아지는 부영양화현상(富營養化現狀)을 초래하였다. 이로 인하여 이끼류나 프랑크톤의 무한한 증식으로 강이나 댐 바닥이 썩고 바다에 적조현상이 나타나 어패류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인간의 생명줄인 모든 물을 죽여버리는 또다른 피해를 주고 있다.그래서 화학비료의 유실을 철저히 막아 현재 사용량의 30%만 사용하되 전량 흡수시킬 수 있는 유기농법을 조속히 적용시켜야 되는 것이다.

2) 농약의 개발과 부작용
당초에 왜 질병이 발생하게 되었는가 하는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기 전에 질병이 발생했다고 하는 것은 병균의 활동이 있기 때문이며, 그 병균만 죽여버리면 그만이라는 지극히 1차원적인 착상으로 개발된 대단히 독성이 강한 농약이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된 것이다. 농약은 한마디로 농작물과 그 수확물을 보호하는 화학물질로서, 토양의 소독으로부터 시작하여 살충과 살균을 한 종자를 파종한 후, 발아와 생장 및 결실에 이르는 긴 과정을 통하여 병충해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도 하고 치료를 하며 수확물의 저장중에도 이들로부터 입는 손실을 막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영농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병해충의 방제를 위해서 지력배양은 물론, 비배관리의 합리화(균형시비), 천적에 의한 구제 등 몇가지 방제법이 있으나 농약에 의한 방제법이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가 빠르며 경비가 적게드는 능률적인 방법으로써 농업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오늘까지의 공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안전다수확을 위하여 등장한 농약이 그 본래의 효과 이외에 수자원이나 토양 등을 오염시키는 환경오염원으로 자연계와 인간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농약 살포작업중 급만성 중독사고를 일으키는가 하면, 농약의 독성이 식품중에 잔류하여 인체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잔류독성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증산수단으로써의 안일한 관념에서 벗어나 반성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시정의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1) 자연 생태계의 파괴
작물의 대부분은 풍·충매작용으로 수분하며 단성화나 자웅이주 식물에게는 나비, 벌, 잠자리 등 곤충의 매개 역할이 절대적임에도 이들과 함께 제비마저도 멸종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제비의 경우 30년전에는 전국 평균 1㎢당 1백 50마리가 서식하던 것이 지금은 10마리로 대폭 줄어졌는데 이런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10년후에는 제비라는 말은 흥부전에나 나올까 우리의 눈앞에서는 사라지게 되어있다. 이외에도 해충을 포식하며 생활하는 거미·기생벌 등의 익충과 함께 유효미생물인 근류균과 질소고정균 등이 농약의 무분별한 남용으로 멸살되어 적자생존의 균형과 조화를 파괴, 해충과 병균의 만연을 조장하게 되었다.

   (2) 병해충의 농약 저항성 증대
병원체가 내성이 강해지는 예는 인류의학에 획기적인 공헌을 했던 페니실린에서도 볼 수가 있다. 즉, 2차대전 당시에 2천단위(IU:lcc당 2천마리의 균)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은 1백배이상 강력해진 20만 단위를 사용해도 약효가 훨씬 떨어져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각종 병해충도 살균·살충제에 저항성을 증대시켜 오고 있는 것이다.

   (3) 토양 오염
흙속에는 지네·거미·개미 등 곤충과 지렁이·선충·원생동물 등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으로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적성질이 개량되어 농업환경을 유리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그러나 농약의 과다한 사용으로 이들을 멸살시켰을 뿐 아니라 분해가 어려운 농약의 독성이 토양 및 농작물에 흡수축적되어 유독식품을 생산하게 된 것이다.

   (4) 수질 오염
농작물에 살포된 농약은 빗물에 씻겨 하천과 바다물을 오염시키게 되어 여기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것이다. 1968년 미국의 미시간호에서 잡은 연어를 몰수 폐기처분한 일이나, 미국의 상징인 독수리가 멸종되어 간다고 하는 사실은 먼나라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우리 논의 미꾸라지, 우렁이, 메뚜기, 잠자리, 반딧불 등이 멸종되어 가고 겨울철 빈논에 새까맣게 몰려들던 물오리떼들이 거짓말같이 한마리도 구경할 수 없게 된 것 등은 모두가 농약오염 때문으로 보고 되어 있다.

   (5) 식품 오염
토양과 농작물에 살포된 농약은 일반적으로 작물체와 열매의 표면에 많이 부착되어 있고 흡수 이행성인 농약은 그 일부가 식물체에 흡수되는 것으로 직접 또는 가축을 통하여 간접으로 인체에 흡수되는 것인데, 일단 흡수된 독성은 30년간 배설되지 않고 축적된다.
이와같이 흡수 축적된 독성이 인류 보건위생적인 면에서 이미 위험수위에 도달하여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로써 국민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날로 커지게 되자, 보건사회부에서는 92년 1월1일부터 쌀을 비롯한 곡물류, 고추 배추 당근 상치 등 엽근채류, 오이 멜론 사과 감귤 등 과일류 등을 망라한 56개 주요농산물에 대하여 알드린, 디엘드린, 다이아지논 등 32개의 고독성농약의 종류를 확대하여 잔류성분이 기준치 이상인 것은 해당 농산물을 모두 몰수 폐기처분하고, 생산농민은 1천5백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5년이하의 징역에 처하겠다는 강경대책을 세우게 된 것이다.

   (6) 농약의 문제점
농민들이 농약을 살포하는 과정에서 급만성중독을 일으키는 피해율은 정확히 나와 있지는 않으나 농민이 매년 농약중독을 호소하는 율은 30%에 달하고, 농촌여성의 모유에서도 농약잔류성분이 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86년부터 90년까지 5년동안에 농약을 살포하다가 중독되어 사망하거나 농약을 마시고 자살한 농민의 숫자가 매년 평균 1천3백46명에 이르렀다는 사실과, 자연생태계 파괴에 이어 동물과 사람에게도 기형아 출산율이 급증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잔류독성의 피해라는 점을 상기할 때 무엇인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병충해에 대한 화학적 방제는 장점보다는 단점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으로서 유용 천적군과 곤충군의 박멸, 여러가지 야생동물에 대한 악영향, 저항성 병해충의 유발, 잠재 해충의 주요 해충화, 인축에 대한 급만성중독, 농작물에 대한 약해, 각종 환경오염의 야기, 해충과 질병방제의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점 등에서 문제를 안고 있다. 화학적 방제가 지닌 단점중 응용미생물학적인 측면에서 주목을 끄는 큰 문제점은 3R로 귀결되는바 이 3R은 Resistance(저항성), Resurgence(격발현상:병해충이 일시에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 Residue(잔류독성)을 의미한다. 현재의 농약이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한 3R의 문제는 숙명적인 부작용이라 하겠고, 이 3R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화학적인 방제는 제한을 받을 뿐 아니라 종지부를 찍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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